필자는 약 6년 전쯤 악성림프종을 진단받아 치료하고 현재는 완치된 상태입니다. 운이 좋게도 이 암은 진행이 느린 편이라 필자가 이상한 증상을 어렴풋이 인지하고도 2년이나 지난 후에 큰 병원을 찾아 검사 후 진단받게 되었는데도 전이나 증식과 같은 것이 없이 암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림프에 대해 조금 관심을 갖게 되긴 했지만 작년부터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림프마사지, 괄사 관리 때문에 림프에 더 관심이 생겨 림프 및 림프관리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서두에 과거 림프종 환자였음을 밝힌 이유는 림프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독이 될 수도 있는 관리여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몸속 노폐물, 독소 왜 쌓이는 걸까?
우리 몸은 살아가기 위해 영양분과 산소를 온몸 구석구석 세포에 전달하고 흡수합니다. 이를 통한 세포의 재생활동이 우리 몸을 젊고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영양공급과 부족한 산소의 흡입, 경피를 통한 지나친 독소의 유입 등으로 림프가 하루에 해독할 수 있는 양이 초과되면 우리 몸속에 독소가 쌓이게 되고 이는 우리 몸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육체적 노동 및 움직임이 많이 필요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주로 책상 앞에 앉아 업무를 보며 몸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하루를 보내고, 스트레스 또한 과하게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림프의 활동을 저하시킵니다.
내 몸의 청소부 림프
그렇다면 림프는 우리 몸에서 무슨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림프액은 우리가 흔히 임파선이라고 말하는 곳에 흐르는 물이며 우리 몸 전체를 돌며 순환하고 있습니다. 이 림프액은 우리 몸속에 존재할 때 해로운 각종 세균, 바이러스 그리고 암세포와 같은 나쁜 물질들을 몸속에서 치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림프액은 어떻게 우리 몸속을 청소를 하는 걸까요? 림프액의 대사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소를 받아 세포에 전달합니다. 세포에서 대사과정을 거친 후 대사산물(노폐물)을 배출합니다. 이를 림프에서 흡수합니다. 이 노폐물들은 림프절로 이동 후 정화됩니다. 깨끗한 조직액은 다시 혈액 즉 정맥으로 돌아가 심장으로 갑니다. 이 림프시스템을 한 마디로 정수처리설비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오수를 정화시켜 주는 정수처리설비가 고장이 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림프계가 노폐물을 처리하지 못하면 순환은 막히고 세균과 바이러스는 다른 더 큰 질병으로 발현하고 암세포는 암으로 발병되는 것입니다. 결국, 림프계가 원활하게 순환되어야 혈액순환도 원활해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림프관리는 어떻게?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청소를 해주는 관리인 림프관리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단순히 림프를 문지르기만 하면 되는 걸까요? 림프를 정말 청소하고 싶다면 피부를 그저 쓸기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강한 압으로 주무르는 것은 오히려 림프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올바른 림프 관리를 위해 다음의 3가지 방법은 꼭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피부의 늘임 즉 피부에 스트레칭을 일으켜야 합니다. 피부가 늘어나면 림프관의 운동성이 좋아집니다. 두 번째, 약한 강도로 시행합니다. 마치 아기를 마사지하듯 약한 강도로 최소한의 압력으로만 피부를 늘리고 쓸어줍니다. 림프는 피부 바로 밑에 있는 기관으로 강하게 문지르거나 짓누르면 오히려 경직되고 수축되어 림프의 흐름만 방해합니다. 세 번째, 옷차림은 최대한 편안한 복장으로 합니다. 그 외에 따듯한 물로 목욕을 한 뒤에 하면 좋고, 물을 한잔 마시고 하면 흐름은 더 좋아집니다. 림프순환을 촉진시키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점은 피부의 스트레칭이므로 림프 관리 시에는 별다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림프계 해독에 도움을 주는 차 list
메리골드차: 부종을 예방합니다. 발한 작용을 합니다. 이뇨 작용을 돕습니다. 안구건조증을 개선합니다. 해독작용, 디톡스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위염 및 수족냉증을 개선합니다. 단, 너무 많은 양을 섭취 시에는 이뇨작용으로 인해 탈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또한 꽃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펜넬차: 소화작용을 개선합니다. 면역력이 증가됩니다. 체중감량 및 대사증진에 효과가 있습니다. 식욕과 호르몬을 조절합니다. 신체의 독소를 제거합니다. 염증 및 혈압이 감소합니다. 호흡곤란이 완화됩니다. 단, 당근이나 셀러리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피하는 것이 좋고, 유방암을 진단받았을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하지만 독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식수로는 금지합니다.
보이차: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하도록 돕습니다.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합니다. 장의 활동을 원활하도록 도우며 복부비만에 특히 좋습니다.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너무 많은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피차: 강력한 항생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혈액순환 촉진 및 냉증 제거에 좋습니다. 생리통 및 생리불순도 완화시켜 줍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주며 인슐린 기능을 향상합니다. 내장지방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임산부 및 열이 많은 체질은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 외에도 레몬을 띄운 물, 레몬머틀차, 감잎차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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